가고시마현 기리시마산의 울창한 숲 속 경사면에 자리한 기리시마 신궁은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신토 성지 중 하나입니다. 선명한 주홍색 건축물과 정교한 조각으로 “서쪽의 닛코”라 불리며, 일본 신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. 이 신사는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의 손자 니니기노미코토를 모시고 있으며, 그는 근처 다카치호노미네 산에서 하늘로부터 내려와 일본 천황의 혈통을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.
6세기에 처음 세워진 이 신궁은 화산 폭발로 여러 차례 재건되었으며, 현재의 건축물은 1715년에 세워진 것입니다. 2022년에는 신궁의 주요 건물이 가고시마현 최초로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. 방문객들은 화려하게 장식된 본전을 탐방하고, 고목 편백나무 숲을 거닐며 주변 산들의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 가고시마 시에서 전철이나 버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, 근처의 기리시마 온천은 유명한 온천으로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