센간엔은 가고시마시 북부 해안에 자리한 유서 깊은 일본 정원과 전통 저택으로, 시마즈 가문의 유산을 생생히 보여주는 공간입니다.
이 정원은 1658년 시마즈 미쓰히사에 의해 조성되었으며, 약 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에 활화산 사쿠라지마와 가고시마 만을 ‘차경(借景)’ 기법으로 절묘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.
방문객들은 고요한 연못과 대나무 숲, 계절 꽃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, 에드워드 8세와 니콜라이 2세 등의 귀빈이 머물렀던 고택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. 정원 옆에 있는 ‘쇼코슈세이칸 박물관’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석조 공장으로, 메이지 시대 산업화에 있어 이 지역이 어떤 중추적인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주며,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.